본문 바로가기
주식 박스

[4/9 미증시 시황] 트럼프 '中 제외 관세 유예' 증시 '역대급 폭등' (S&P +9.5%)

by 뮤랜이 2025. 4. 10.

 안녕하세요! 2025년 4월 9일 (수요일, 미국 현지 시간 기준) 마감된 미국 증시 시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다수 국가에 대해 새로 부과할 예정이었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pause)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최악의 무역 전쟁 공포가 일부 완화되어 3대 지수 모두 역사적인 폭등세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으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대 일일 포인트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극심했습니다.

📈 주요 지수 마감 현황

  • 다우존스: 40,608.45 (+7.87%, +2,962.86p 폭등)
  • S&P 500: 5,456.90 (+9.52%, +474.13p 폭등)
  • 나스닥: 17,124.97 (+12.16%, +1,857.06p 폭등)
  • 필라델피아 반도체: 4,230.45 (+18.73%, +667.51p 폭등)

시장은 중국에 대한 강경한 관세는 유지되거나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적인 글로벌 무역 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이 일단 유보되었다는 점에 안도하며 폭발적인 매수세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지수는 18%가 넘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주요 시장 이슈 및 특징

  • '中 제외 관세 유예' 소식에 열광: 이날 시장을 움직인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외 국가들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는 지난주 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최악의 시나리오(즉각적인 전면적 무역 전쟁)를 잠시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안도감을 제공하며 투자 심리를 극적으로 되돌렸습니다.
  • 무시된 악재들 (국채 금리 급등 & 매파적 FOMC): 놀랍게도 이날 증시의 폭등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아래 참고), 동시에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인 내용(인플레이션 및 성장 둔화 우려, 신중한 정책 유지 등)을 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이 당장의 관세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에만 집중하며 다른 모든 요인을 무시했음을 보여줍니다.
  • 극심한 변동성 속 랠리: 안도 랠리가 펼쳐지긴 했지만,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살얼음판이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저점과 고점 사이 3,500포인트 이상 움직이는 등 극심한 널뛰기 장세가 이어진 후 급등 마감했습니다.
  • 중국 리스크는 여전: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는 유예되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혹은 추가적인 관세 인상)이 유지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은 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내용

  • FOMC 의사록 (3월 회의):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대부분의 위원들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통화 정책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과거 위기 때 매입했던 자산의 매각 속도를 늦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신중하고 다소 매파적인 내용이었으나, 시장은 이를 무시했습니다.
  • (참고) CPI 발표 임박: 핵심 물가 지표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다음 날(4월 10일) 발표될 예정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주요 기업 뉴스 및 특징

  • 기술주 및 낙폭과대주 '폭발적' 반등: 나스닥 지수가 12% 이상 폭등하고 반도체 지수가 18% 넘게 폭등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금리 및 경기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들과 지난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일제히 폭발적인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인텔(+19%), AMD(+24%), 팔란티어(+19%) 등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 경기 재개 기대감? (항공주 급등): 델타항공(+26%), 유나이티드항공(+23%) 등 항공주가 초강세를 보인 점도 특징적입니다. 관세 우려 완화가 글로벌 교류 및 경기 회복 기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금리 및 채권 시장

  •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지속: 주식 시장의 안도 랠리와는 정반대로,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4.259%) 대비 15bp 가량 급등하며 4.410%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 FOMC 의사록의 매파적 기조, 또는 급격한 위험 선호 회복에 따른 채권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 달러 인덱스 하락 지속: 국채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는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WSJ 달러 인덱스 기준 -0.33%). 이는 관세 유예로 미국의 극단적 위험이 일부 해소되면서 다른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거나, 복잡한 글로벌 자금 흐름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 종합 및 전망

4월 9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제외 관세 유예'라는 예상 밖의 조치에 힘입어 역사적인 폭등세를 연출하며 지난주 폭락 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얼마나 관세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안도감이 얼마나 큰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폭등과 국채 금리의 급등, 달러의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등 시장 내부의 신호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또한, 매파적인 FOMC 의사록과 다음 날 발표될 CPI 결과,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미-중 갈등 및 90일 후의 관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날의 랠리가 추세적인 상승의 시작이라고 단정하기는 매우 이릅니다. 시장은 CPI 결과를 확인하며 다시 한번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 투자 유의사항

  •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으로 반전되는 등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도 랠리에 섣불리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 관세 문제는 '유예'되었을 뿐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니며, 미-중 갈등은 오히려 심화될 수 있습니다. 관련 뉴스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는 점은 향후 주식 시장, 특히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CPI 결과가 중요합니다.
  • 본 자료는 시장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이 시황은 미국 현지 시간 2025년 4월 9일 마감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확인된 지수 및 시장 데이터를 반영했습니다. 실제 투자 결정은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