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박스

주택 치수 규정의 숨겨진 열쇠: M/2(50mm) 증분 원칙과 보조 모듈 '조합'의 비밀! (안목치수 vs 중심선치수)

뮤랜이 2025. 4. 28. 08:00

안녕하세요 뮤랜입니다! 주택 설계나 건축 기준을 살펴보다 보면 '안목치수'가 원칙이지만, 예외적으로 '중심선치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나게 됩니다. 그 조건은 바로 '모듈정합 원칙' 적용 시인데요, 많은 분들이 모듈정합의 기본 개념, 즉 기본 모듈 M(100mm)과 보조 모듈(M/2, M/4, M/5 등)의 *배수*를 사용하는 것까지는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놓치기 쉬운 핵심이 있습니다. 바로 이 보조 모듈들을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이 '조합'의 비밀과 더불어, 50mm(M/2) 단위가 실제 설계에서 어떻게 기준이 되는지 까지, 주택건설기준의 치수 규정을 더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2025년 4월 24일 기준 정보 및 「주택의 설계도서 작성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2022-329호) 등 관련 규정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기본 규칙: 안목치수 원칙과 중심선치수 예외

먼저 기본부터 짚고 넘어가죠.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3조 제1호는 안목치수(실제 사용 공간 크기)를 원칙으로 합니다.

제3조(치수 및 기준척도) ① ... 1. 치수 및 기준척도는 안목치수를 원칙으로 할 것.

단, KS 표준의 모듈정합 원칙에 따라 설계 시 필요하면 중심선치수(벽/기둥 중심 기준)를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다만, 한국산업규격이 정하는 모듈정합의 원칙에 의한 모듈격자 및 기준면의 설정방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중심선치수로 할 수 있다.

이 예외는 오직 '모듈정합' 적용 시에만 해당합니다.

2. 모듈정합의 기본 도구와 실제 계획 원칙

모듈정합은 치수를 표준화하는 시스템입니다.

  • 기본 모듈 (M): 이론적인 기본 단위는 여전히 1M = 100mm입니다.
  • 보조 모듈:** 국토교통부 고시 "주택의 설계도서 작성기준"에 명시된 표준 보조 모듈은 M/2(50mm), M/4(25mm), M/5(20mm) 입니다. 이것들이 기본 모듈과 함께 사용하는 '조정 도구'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실제 계획 원칙입니다!

최신 「주택의 설계도서 작성기준」(국토교통부고시 제2022-329호, 시행 2022. 6. 20.) 제15조(수평계획모듈)에 따르면,

  • 수평 계획 (Horizontal Planning) 핵심 원칙:
    • 공동주택의 거실, 침실뿐만 아니라 부엌, 욕실, 복도 등 대부분의 실의 각 변 치수는 '안목치수 M/2(50mm)의 증분치'를 적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즉, 방의 가로나 세로 길이를 계획할 때 50mm 단위를 기본 증분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 최신 기준입니다!
  • 수직 계획 (Vertical Planning) 핵심 원칙:
    • 이와 더불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3조 제4호에서는 거실/침실의 반자 높이 역시 5cm(M/2) 단위를 기준척도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듈정합의 이론적 '기본 모듈(M)'은 100mm이지만, 실제 주택 설계 계획(수평 및 반자 높이)에서는 안목치수 기준 M/2(50mm) 증분치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핵심 포인트: 보조 모듈 '조합'의 가능성!

그렇다면 M=100mm(기본모듈)과 다른 보조 모듈 M/4(25mm), M/5(20mm)는 언제 사용할까요? 바로 여기서 보조 모듈 '조합'의 중요성이 드러납니다!

M/2(50mm) 증분 원칙을 따르면서도,

  • 50mm 단위 사이의 더 세밀한 치수가 필요할 때 (예: 특정 가구 배치, 마감 두께 고려 등)
  • 평면 구성상 부득이할 때 (고시 제15조 ②항 단서)

이럴 때 M=100mm, M/4=25mm, M/5=20mm (그리고 물론 M/2=50mm 자체도)를 서로 '조합'하여 필요한 치수를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 명확한 예시: 1475mm는 어떻게 가능할까?
    • 1475mm는 50mm 단위 증분 원칙(1450mm 또는 1500mm)에서 벗어납니다.
    • 하지만 1475 = 1400(14M) + 75mm이고, 75mm는 50mm(M/2) + 25mm(M/4)로 조합 가능합니다. (또는 1450(14M+M/2) + 25(M/4)로 볼 수도 있습니다.)
    • 즉, M/2 증분 원칙 사이의 값을 M/4 보조 모듈을 조합하여 구현한 것입니다.
  • 1495mm 예시:
    • 1495 = 1400(14M) + 95mm.
    • 95mm = 50mm(M/2) + 25mm(M/4) + 20mm(M/5)로 조합 가능합니다.
  • 조합이 안 되는 예시: 1435mm는 왜 안될까?
    • 1435 = 1400(14M) + 35mm.
    • 35mm는 허용된 보조 모듈 {50, 25, 20}의 어떤 조합으로도 만들 수 없습니다.
    • 따라서 1435mm는 모듈 치수가 될 수 없습니다. 임의의 치수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이 '조합' 원칙 덕분에 모듈 시스템은 M/2(50mm)라는 명확한 계획 원칙을 가지면서도, 필요할 때 표준화된 도구(M, M/2, M/4, M/5)만을 조합하여 임의의 치수를 배제하고 설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조합'의 결과: 50mm 단위 사이의 정밀한 모듈 치수들

[참고] 1400mm ~ 1500mm 가능 치수 (M=100, 보조=M/2, M/4, M/5 조합 기준):

  • 1400
  • 1420 (1400 + 20)
  • 1425 (1400 + 25)
  • 1440 (1400 + 2*20)
  • 1445 (1400 + 20 + 25)
  • 1450 (1400 + 50)
  • 1460 (1400 + 3*20)
  • 1465 (1400 + 2*20 + 25)
  • 1470 (1400 + 50 + 20)
  • 1475 (1400 + 50 + 25)
  • 1480 (1400 + 4*20)
  • 1485 (1400 + 3*20 + 25)
  • 1490 (1400 + 50 + 2*20)
  • 1495 (1400 + 50 + 25 + 20)
  • 1500 (15M)

(이 치수들은 M/2=50mm 증분 원칙을 기본으로, 그 사이 값들이 M/4, M/5 등의 조합으로 채워진 결과입니다.)

5. 최종 정리: M/2 원칙과 '조합'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핵심!

  • 주택 치수는 안목치수가 원칙, 중심선치수모듈정합 적용 시 예외.
  • 모듈정합의 이론적 기본(M=100) 외에 실제 계획 원칙은 M/2(50mm) 증분! (수평 & 반자 높이) (국토부 고시 제2022-329호 및 규칙 근거).
  • 중심선치수 사용 시에도 이 모듈 치수 체계를 따라야 함.
  • 가장 중요한 강조점: M/2 원칙을 따르면서 세밀한 조정이 필요할 때, 보조 모듈 M/2, M/4, M/5를 서로 '조합'하여 사용 가능! 이것이 시스템의 유연성을 부여함.

이제 최신 기준에 맞춰 「주택건설기준」의 치수 규정과 모듈정합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M/2(50mm) 증분 원칙과 보조 모듈 '조합'의 시너지를 기억해 주세요!

주의: 본 내용은 관련 규정 및 표준 해석을 바탕으로 한 정보이며, 실제 프로젝트 적용 시에는 반드시 최신 법규 및 해당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요구사항, 관련 KS 표준 전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법규는 개정될 수 있으므로 항상 최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