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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창고

비내리는 밤

by 뮤랜이 2023. 4. 12.

 

 

 

비내리는 밤-ML

 

비가 내립니다.

주룩주룩 밤비가 쏟아집니다.

내 마음속 성난 분노의 화신처럼

가슴속에 부서지는 달갑잖은 비가...

누굴 기다리는 기다림인지

비에 젖은 희미한 가로등들은

망부석처럼

슬픈 고독을 잉태하고

 

가슴까지 눅눅해진 머릿속엔

기억조차 바래버린 지난 세월

애잔하게 떠오르는 임 생각에

비에 젖은 추억에 마음 외롭고

오가는 인적 없는 비 내리는 밤

희미한 옛날이 샘물처럼 푹 솟아

외로움만 더해가는

 

뜨거운 햇살이 내 가슴속 밤비가 되어

자꾸만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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