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내리는 밤-ML
비가 내립니다.
주룩주룩 밤비가 쏟아집니다.
내 마음속 성난 분노의 화신처럼
가슴속에 부서지는 달갑잖은 비가...
누굴 기다리는 기다림인지
비에 젖은 희미한 가로등들은
망부석처럼
슬픈 고독을 잉태하고
가슴까지 눅눅해진 머릿속엔
기억조차 바래버린 지난 세월
애잔하게 떠오르는 임 생각에
비에 젖은 추억에 마음 외롭고
오가는 인적 없는 비 내리는 밤
희미한 옛날이 샘물처럼 푹 솟아
외로움만 더해가는
뜨거운 햇살이 내 가슴속 밤비가 되어
자꾸만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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